Depression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제 그만 멈추고 싶다고 그만 나를 해치고 싶다고 왜 우울이 자꾸 해치려드냐고 그만하고 싶다고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한 2년 전이었던가요? 아, 물론 더 되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. 죽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라도 많이 하잖아요? 딱히 우울증 환자라고 낙인찍히지 않더라도, 제 발로 정신과에 찾아가지 않더라도 말이지요. 그래서 난 내가 병에 걸려있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. 초등학생 때부터 자살 시도를 했어도 말입니다. 나는 그럭저럭 남들 기준에 맞춘 평범한 재능과 평범한 외모와 평범한 집안에 둘러싸여 있었고ㅡ아, 어쩌면 이 생각 조차 착각일 수도 있었겠습니다. 이에 대해서는 다시 논하도록 하지요ㅡ평범하게 세상에 대해 비관적이었습니다. 그래서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. 저도 모르겠으니까요. 하지만 책상에 앉아 10시간씩 나를 가두었는데도 한 글자도 읽지 못하고, 단지 집 근처를 거닐고 있었는데도 불.. 이전 1 다음